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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리디테크 사의 FB-H01 DAC - 갬성충만 Bluetooth DAC AMP
작성자 정****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9-05-18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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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33

HIFIPAX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FB-H01 DAC를 구매하였습니다. 처음 발매 시에도 눈 여겨 보았던 제품이었는데 공동구매로 파격적(?)인 가격에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PCM1794 ES9038을 사용하고 있어 AK계열의 소리가 궁금하기도 했고요.

 

FB-H01은 블루투스와 USB입력을 지원하는 DAC에 채널당 40W(4Ohm기준) class-D Power Amplifier까지 갖춘 제품입니다. Optical Analog 출력도 지원되어 블루투스 수신기능이 없는 다른 DAC에 연결할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사용이 가능 하고, Amp에 연결하여 기존 오디오 시스템과 연동도 가능합니다.

$20내외로 구입할 수 있는 중국산 저가형 블루투스 앰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싼 맛에 구입하였다가 테스트만 해 보고 사용하지 않게 된 것들도 여러 개가 되네요.

일단 처음 수령하여 상자를 열어보면서 세세한 부분들에 꼼꼼히 신경을 썼음을 느끼게 됩니다.

외부 전원장치도 국내 제조제품이네요. 뭐 중국산이라고 다 허접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Made in Korea’가 더 믿음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그 밖에 연결용 USB, 광케이블 등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케이스는 천편일률적인 사각형이 아닌 디자인적인 부분까지 고려한(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합니다만)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화면상의 색상은 좀 촌스러워 보여 걱정했는데, 실제 색상은 너무 진하지 않고 싼티나지 않는 고급진 색상입니다.

 

우선 급한 마음에 헤드폰을 먼저 연결하여 블루투스모드로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사용된 헤드폰은 Beyerdynamic DT770 pro, Sennheiser HD-25, AKG K702 입니다. K702는 오픈형이고 나머지 둘은 밀폐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헤드폰/이어폰보다 임피던스가 높은 편이라 앰프 성능이 받쳐줘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소리 괜찮습니다. TPA6120a discrete 방식의 Headphone Amp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헤드폰으로 음악감상하기에 무리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듯이 헤드폰 사용시에도 스피커 출력은 유지된다는 점은 불편한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정상 스피커보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헤드폰앰프 부분에 기대를 많이 걸었던 터라 살짝 실망감을 안고서 공부에 들어갑니다.

사용된 AK4375 DAC에 대해서 찾아보니 헤드폰 앰프를 내장한 DAC이네요 칩 크기로 봐서 휴대용 기기를 target으로 개발된 제품인 듯 합니다. DAC 스펙이야 요즘 칩들은 다 훌륭하지요. AS불가를 각오하고 케이스를 엽니다. 블루투스 리시버와 DAC칩이 하나의 모듈로 제작되어 장착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리시버칩은 Qualcomm CSR8765입니다. AptX를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수신용 외장 안테나와 블루투스 모듈이 semi-rigid RF cable RF connector를 사용하여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신율에 신경을 쓴 설계에 감탄합니다.(허접하게 대충 납땜해 놓은 중국산 제품들을 하도 많이 봐서 직접 수리한 경우도 꽤 됩니다.) 부족한 제 어림 짐작으로는 CSR칩이 블루투스와 USB수신을 담당하고 AK칩이 DAC Headphone Amp기능을 수행하고 두 개의 Mono Class-D Amp chip이 스피커 구동에 쓰입니다. 전원부도 충실해 보입니다. 전원스위치가 별도로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헤드폰 앰프는 일반적인 낮은 임피던스의 헤드폰 사용시 큰 문제 없습니다. 소리 훌륭하고요, 다만 출력이 좀 높아야 되는 헤드폰은 음량을 높이게 되면 디스토션이 발생합니다. 특히 제 경우에는 K702에서 가장 두드러졌고요. DAC의 볼륨과 소스기기의 볼륨을 적절히 조절하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큰 음량으로 녹음된 소스의 경우만 좀 주의하시면 될 듯합니다.

 

DAC로써의 기능은 어떨지 일단 헤드폰 앰프에 실망해서 비교차원에서 Lehmann TR 헤드폰앰프에 analog 출력을 연결해서 동일 조건으로 들어봅니다. Analog출력을 헤드폰앰프로 입력하여 헤드폰으로 들으니 전혀 디스토션 및 잡음 없이 깨끗합니다. ! AK DAC는 이런 소리구나 하는 느낌이 오네요. 다른 DAC칩과 비교해 어떻다 라고 말하긴 좀 어렵지만 분명 이 DAC만의 색깔은 있네요. 이게 DAC칩 때문인지 그 외에 Analog Part(I/V, buffer)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Main system에 물려봅니다. main이라고 해봐야 중국산 NHB-108(Dartzeel)복각 앰프이지만 그래도 스피커는 Tannoy System 1200입니다. AK4375 - DAC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음질입니다. 제 방의 청음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PCM1794 dual DAC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소리 성향은 어떤 부분에선 AK4375가 더 나은 경우도 있네요. 시간이 없어 ES9038과는 비교해 보지 못했지만, 취향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일 뿐 성능 면에선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귀도 막귀라 그냥 그때 그때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스피커를 연결해봅니다. Amp spec40W(4Ohm) 입니다. 4Ohm 스피커가 당장 물릴 만 한게 허접한 인켈(중국OEM) 2way 4inch 스피커 뿐이라 일단 연결은 했습니다. 소리가 좀 맘에 안듭니다. 많이 안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정도 수준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싸구려 스피커는 퇴출시키고 비록 8Ohm이지만 제 main 스피커에 물렸습니다. 이것 저것 쌓아둔 게 많아 치우느라 고생 좀 하고 드디어 연결, ! 훌륭합니다. TANNOY System120012inch woofer의 모니터용 스피커입니다. 나름 레코딩 스튜디오 등에서 많이 사용 되었던 어느 정도 검증된 제품입니다. 40W소형 앰프에 12inch 스피커는 좀 궁합이 안 맞아 보입니다만, 제법 훌륭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물론 볼륨을 최대로 올리는 건 역부족이지만 방안을 채우기에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볼륨을 끝까지 올리면 앰프가 버거워하는 게 느껴집니다. 헤드폰에서 실망한 걸 앰프가 만회시켜줍니다. 이제 뭔가 궁합이 맞는 제대로 된 스피커를 물렸을 때 어떤 소리가 날 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5.5inch bookshelf 4ohm 스피커가 있긴 한데 bi-amping용으로 패시브 네트워크가 없는 놈이라 부랴부랴 네트웍을 달아주고 연결을 했습니다. 역시 제짝을 만나야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온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크기에 비해 저음이 잘 나오는 스피커인데 Eagles Hotel California Live버전의 도입부(저음 체크용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를 제대로 울려줍니다. 클래식도 대편성이나 소편성 가리지 않고 넓은 스테이지를 제공하네요. 최신 가요들도 여러 곡 감상해 보았는데 비트가 센 댄스쪽보단 발라드나 재즈풍의 곡에서 보컬의 느낌이 좋네요. 맘같으면 이웃집에 욕먹더라도 볼륨을 더 올려보고 싶은 욕구가 막 생기는걸 자제하였습니다. 

 

4일간에 걸친 사용 과정이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만족감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내부를 열어보고 제품 사양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여기에 적는 것이 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이 제품의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겐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제가 먼저 사용해보고 알게 된 부분은 적으려고 합니다.

CSR chip이 리시버 역할을 하므로 블루투스와 USB 모두 동시에 인식을 합니다. 다만 블루투스에 우선순위가 있어서 블루투스에 재생신호가 들어오면 USB쪽 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블루투스의 입력신호가 없을 경우엔 USB입력신호가 출력됩니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USB입력이 블루투스보단 음질이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의문인 점은 USB입력도 블루투스와 마찬가지로 sampling rate 48kHz입니다. USB 연결의 경우 Windows에서 자동으로 설치된 드라이버 사용했습니다. 제가 충분히 테스트를 못했고 드라이버나 기타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CSR칩도 AK4375 192kHz를 지원하는데 왜 48kHz로 고정되어있는 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전면 모드 선택 버튼으로 출력을 AnalogOptical로 변경할 수 있는데 모드를 먼저 선택하고 재생을 해야 합니다. 재생 중에 모드가 변경되지 않습니다. 재생중 모드변경하면 재생이 끊깁니다. Optical 출력을 사용하면 블루투스나 USB 입력이 없는 다른 DAC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용빈도는 적을 듯 싶네요. 어떤 분은 optical 입력이 없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이미 USB입력이 있는 상황에서 Optical 입력은 거의 무의미 할 것 같아서 없다고 크게 불편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볼륨조절은 아날로그방식이 아닌 디지털방식으로 버튼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레벨이 충분히 미세하게 조절이 되긴 하지만 현재 상태의 레벨을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점이 좀 불편합니다. 블루투스와 USB 모드간에도 레벨 차이가 좀 있습니다. 같은 곡, 같은 볼륨상태에서 블루투스모드 보다 USB모드의 음량이 더 큽니다. 이건 소스기기의 차이에서 오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부수적으로 하단의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는 다른 분도 지적하셨듯이 너무 잘 떨어집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저의 FB-H01 DAC Amplifier 사용후기였습니다.

요즘 워낙 스펙 좋은 칩과 그 칩을 쓴 제품들이 계속 쏟아져 나옵니다. 같은 칩을 장착한 제품이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가격이 성능과 품질에 비례하는 것만은 아닙니다만 싸고 좋은 것은 없다라는 말은 어느 정도 진리입니다. DAC의 수치적 성능은 이미 사람의 감각 그 이상으로 발달해 있는 상태인데도 계속 더 좋다고 하는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건 상술일까요? 기술일까요? DAC FB-H01 Spec상으론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습니다. 비슷한 기능의 중국산 제품들은 훨씬 쌉니다. 사용된 DAC칩도 Flag-ship 모델이 아니며, 고가의 OP-AMP도 묵직한 트랜스포머에 주먹만한 콘덴서도 없습니다.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앰프도 안달려 있습니다. 나름 케이스 디자인이 독특하지만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 저것 물려가며 이런 저런 음악들을 듣다 보니 이놈에게 정이 갑니다. 처음 시작은 새 물건이 왔으니 후기도 쓸 겸 적극적으로 사용을 하며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그 소리가 의외로 참 맘에 듭니다. 특히 맨 마지막에 bookshelf 4ohm 스피커에 물려서 들어본 소리는 정말 이 DAC AMP가 이렇게 쓰라고 만들어졌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스펙이 아닌 소리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제품입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 DAC amp를 사용하실 수 있겠고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발휘해 주겠지만, 저는 이 DAC amp에는 괜찮은 4Ohm 스피커를 연결해 사용하시는 걸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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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 2019-05-18 18:57:0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이렇게 세세하게 제품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불편하 부분에 대해선 추후 개선 할 예정 입니다
    그리고 AK4375 만의 소리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당사에서는 AK 만의 소리가 아니라 노이즈 켄슬링 기능은 물론이고 각 악기마다의 소리와 보컬의 소리를 정확히 들리도록 하는데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것은 DSP 기능을 이용해 RADSON 사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어 만들어지는 음의 복합인거 같습니다.
    고급 DAC 이나 앰프들에 비할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발짝씩 다가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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